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한·삼성·국민·하나카드, 1분기 실적 반등 성공...우리카드만 나홀로 순익 감소
상태바
신한·삼성·국민·하나카드, 1분기 실적 반등 성공...우리카드만 나홀로 순익 감소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4.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던 일부 카드사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실적이 악화됐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호황을 누렸던 2021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국민카드, 하나카드도 2021년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카드사들의 실적 반등은 카드 모집 수수료 등 비용이 줄어들고 신용판매, 카드론 등 취급액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카드 발급시 소비자들에게 주는 카드모집 수수료가 많이 줄었다"며 "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대출 공급이 줄어들면서 카드론 취급액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18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취급액은 4.8% 증가한 54조7681억 원이다. 특히 일시불 취급액이 7% 증가한 41조5948억 원을 기록했다. 카드론 취급액은 29.3%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용금액 증가와 마케팅 비용, 상품 가격 효율화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22.3% 증가한 17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신한카드와 212억 원이 차이났는데 올해 72억 원으로 좁혀졌다.

삼성카드는 수익성 중심의 효율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일시불, 할부 취급액이 3.1% 감소했고 단기대출 취급액도 24.5% 줄어들었다. 반면 장기대출 상품인 카드론은 24.6% 증가한 2조427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효율 중심 경영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69.6% 증가한 1391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도 삼성카드와 마찬가지로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0.7% 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6.3% 증가한 6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도 9.4% 감소해 절감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유실적회원 성장 및 모집, 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강화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5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두 배 넘게 실적이 뛰었다.  취급액이 3% 증가했으며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한 870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모집 및 판촉비 절감이 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특히 핵심 이익인 수수료이익 강세가 두드러지며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성장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손님관리에 집중하고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실적 발표를 마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37.1% 감소한 288억 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증가했지만 대손비용 증가가 악영향을 미쳤다. 1분기 취급액은 22조5000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9.1% 증가한 1220억 원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매출 확대 및 금융자산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비용 효율화와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비용 증가 최소화하며 재무구조 내실화 및 독자카드 고객 기반 본업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