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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처리 감리 지적률 67%…감사품질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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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처리 감리 지적률 67%…감사품질 높여야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3.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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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법인들에 대한 감사보고 결과 지적률이 67%에 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비해 15%p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22일 지난해 실시한 감사보고서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상장법인 감리인 위탁감리 지적률은 95%로 전년 동기 대비 6.1%p 증가했다. 

표본감리 지적률도 32.8%로 20.7%p 상승했고, 혐의감리 지적률은 92.7%로 전년도 수준을 웃돌았다.

감리 회사중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들의 지적률은 53.6%로 전년 동기 대비 9.3%p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감리 지적률이 증가한 요인에는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먼저 표본감리 대상을 선정할 때 횡령이나 배임,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 분식회계 위험이 있는 회사에 대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지적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혐의감리와 위탁감리의 경우 위반혐의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리를 실시하기 때문에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 표본감리 회사 수를 전년도 대비 12.1% 감소한 58개사로 집계했다. 협의감리와 위탁감리 회사 수는 총 75개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이 중 상장법인은 전체 60.2%를 넘는 80개사로 조사됐는데 상장법인 감리비중은 지난 2014년 49.4%에서 지난해 58.8%까지 오른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 나머지는 비상장법인, 위탁감리, 비상장금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지난 2월부터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하는 한편, 향후 상장사들의 회계실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감리실무인력을 추가 확충할 방침으로 상장법인 감리주기를 25년에서 10년까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회계오류 취약분야를 사전예고 하고 집중점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면서 "상장사들 스스로가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 감독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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