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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10곳 중 6곳 배당금 늘려…에쓰오일 시가배당률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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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10곳 중 6곳 배당금 늘려…에쓰오일 시가배당률 톱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2.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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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결산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1.91%에서 1.83%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배당금 증가폭 이상으로 주가가 뛰었기 때문이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시총 상위 100대 기업(1월2일 종가 기준)의 올해 배당 내역을 집계한 결과 23일 현재까지 69개 기업이 배당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44개사(63.8%)가 전년보다 많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계획을 발표한 20개사(29.0%)를 합치면, 전년 수준 이상 배당을 실시하는 곳이 64개사(92.8%)에 이른다. 전년보다 배당금을 줄인 곳은 고작 5개사(7.2%)뿐으로, 이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이 합쳐된 결과다.

다만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91%에서 1.83%로 0.08%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배당금 증가폭보다 주가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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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시가배당률을 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곳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6.5%(39곳)에 달했고, S-Oil(4.74%)과 ING생명(4.44%)은 무려 4%를 넘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2%), 삼성화재(3.7%), SK텔레콤(3.65%), 효성·삼성카드(각 3.6%), KT&G(3.32%), 코웨이(3.24%), KT·DB손해보험(각 3.2%), KB금융·현대해상(각 3.1%), 하나금융지주(3.05%) 등 12곳이 3%를 넘었고, 2% 이상도 17곳에 달했다.

S-Oil, ING생명, 코웨이 등 외국계나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기업의 시가배당률이 특히 높았고, 에쓰오일은 2년 연속 시가배당률 최고를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SK가 시가배당률 ‘톱10’에 2곳씩 포진시켰고, 효성·동부·케이티앤지·에스오일 등은 각 1곳씩이었다.

반대로 시가배당률이 기준금리에 미달한 곳은 카카오(0.1%)와 넷마블게임즈·네이버·한미약품·LG이노텍(각 0.2%), CJ E&M·한미사이언스·만도(각 0.3%) 등 총 30곳이었다.

전년대비 시가배당률 상승폭은 롯데쇼핑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1.8%포인트로 가장 컸고, 롯데케미칼(1.75%p), 삼성화재(1.5%p), 삼성물산(1.2%p), 현대산업(1.03%p), 에스원(1.0%p)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 주당배당금은 삼성전자가 4만25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롯데케미칼((1만500원), 삼성화재·SK텔레콤(1만 원), LG생활건강·KCC(9000원), SK이노베이션·포스코(8000원), 엔씨소프트(7280원), LG화학(6000원), S-Oil(5900원) 순이었다.

주당배당금 상승폭은 삼성전자가 1만4000원으로 유일하게 1만 원을 넘었고, 롯데케미칼(6500원), 삼성화재(3900원), 엔씨소프트(3460원), 롯데쇼핑(32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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