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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3조8322억 원...10년 만에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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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3조8322억 원...10년 만에 최대실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2.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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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외 증시 호황으로 국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3조8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6% 증가했다. 2007년 순이익 4조4299억 원 이후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3.1% 포인트 상승한 7.7%를 달성했다.

부문별 수익에서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및 IB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8조417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자기매매이익은 전년 대비 84.6% 증가한 4조5281억 원을 거뒀는데 파생관련 이익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채권관련 이익은 금리 상승으로 채권처분 및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24.3% 감소한 3조147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회사들의 총 자산은 전년 대비 34조2000억 원 증가한 390조 원을 기록했다. 전체 부채는 337조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조5000억 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선물회사 5개사 당기순이익은 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1% 감소했다.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107억 원 줄어들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인 증시 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로 인한 파생관련 손익 개선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손익이 지속 감소했고 올해 금리 추가 인상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증권사 리스크 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증권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규제를 정교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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