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은 “2018년도는 스마트 TV에서 인공지능 TV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올레드 TV 대중화, 대형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TV 시장은 연간 2억대 수준인데 2021년 전체 5% 정도인 1000만대가량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사장은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크기 확대”를 전략적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올레드 TV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도 2배 이상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전체 TV 매출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사장은 “올레드 TV 가격대는 3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로 내려와있다”며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가 혁신 등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권 사장과 함께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도 참석했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로 인공지능 TV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한 블랙표현이 가능하다. 얇은 두께의 슬림 디자인과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마치 극장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 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 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영상이 만들어진다.
알파9의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더욱 정교해졌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의 기준색상을 일반 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LG 인공지능 TV는 채널 검색/추천부터 다양한 정보검색까지 말 한마디로 할 수 있다. 볼륨/채널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한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총 10개 모델(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낮춰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레드 TV 가격을 55형은 300만 원에서 360만 원, 65형은 520만 원에서 1100만 원, 77형은 1700만 원에서 240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LG전자는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갤러리 모드’도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했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가격은 55형이 210만 원~260만 원, 65형이 350만 원~3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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