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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 등 10개 보험사, 4월부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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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 등 10개 보험사, 4월부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3.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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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부터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되고 실손보험 끼워팔기도 전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와 금융감독원(원장 직무대행 유광열) 등 금융당국은 30일 4월부터 주요 보험사에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을 일제히 출시한 다고 알렸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2일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7개 사에서 먼저 출시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4월 중, 삼성생명과 NH농협생명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가입심사 항목을 18개에서 6개로 대폭 축소하고 투약여부도 심사에서 제외하는 등 가입심사절차를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입원과 외래진료(통원) 의료비를 보장하며, 본인부담률은 30% 수준이다.

보험료는 4월 출시 보험사 평균 ▲30세 남성 2만3438원 ▲30세 여성 2만7518원 ▲40세 남성 2만8440원 ▲40세 여성 3만5143원 ▲50세 남성 3만5812원 ▲50세 여성 5만4573원 ▲60세 남성 5만5010원 ▲60세 여성 7만306원 정도다.

금융당국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이 신상품이고, 고위험군 대상 상품인 점을 감안해 소비자에게 상품 설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대면 판매채널(설계사) 위주로 상품 판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은 텔레마케팅(TM)채널 판매도 병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또한 4월부터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을 단독 상품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끼워팔기로 인한 타 보험 상품의 비자발적 가입 등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다만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사망보험 등 다른 보험 상품을 별도의 보험계약으로 동시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상품특성이 상이한 여행자보험과 단체보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 판매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없는지 영업행태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실손보험 끼워팔기 금지가 판매 편장에서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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