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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국 보아오 포럼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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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국 보아오 포럼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성 강조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4.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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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SK가 개최한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조찬 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이 주주, 고객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 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내야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찬 포럼에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라이프 요한손 에릭슨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제로 섬(Zero-Sum)’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신 경영전략의 3가지 방법론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과 사회적 가치 측정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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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측은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해 이날 패널로 참석한 해외 인사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회장은 사회경제적 약자 배려, 환경 보호 등 ‘착한 경영’으로 ‘사회적 영향 점수’가 상위 10% 안에는 드는 기업은 중간 그룹에 비해 기업 가치와 마진율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의 린이푸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사회적 가치 경영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이 변화하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개선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 뒤에는 허베이 쉬친 성장, 중국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업체 아이플라이텍 류칭펑 회장, 중국 1위 서버업체 인스퍼그룹 쑨피수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한중 민간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에는 마윈 알리바바 화장과 샤오야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과 만나고, 11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초청한 재계 간담회에 한국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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