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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854만 주 소각 처리…총 발행주식의 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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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854만 주 소각 처리…총 발행주식의 3% 수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4.2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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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854만 주를 소각 처리한다.

현대자동차는 27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661만 주, 우선주 193만 주 등 총 854만 주의 이익소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현대차가 소각하게 될 자사주는 총 발행 주식의 3% 수준이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일부의 소각과 더불어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병행 추진한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보통주 441만 주, 우선주 128만 주 등 569만 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보통주 220만 주, 우선주 65만 주 등 총 285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한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자사주 소각 규모는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에 약 5600억 원 △추가 매입 후 소각에 약 4000억 원 등 총 9600억 원 규모다. 이는 향후 장부가액 변동이나 주가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체적인 소각 시점은 기존 보유 자사주의 경우 7월 27일 예정이다. 매입 후 소각할 자사주는 매입 완료 시점이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14년 이후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14년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2017년 중장기 신 배당정책 발표(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 △2018년 사외이사 후보 추천제 도입 등 매년 주주 이익 제고 정책을 발표해왔다. 또한 2015년 이후부터는 매년 중간배당 실시로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속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 마련과 적정 주가 평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회사의 이익을 활용해 주식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여 이를 소각하는 것으로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남은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각각 1100만 주, 132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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