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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 미흡, 고객중심 경영문화 정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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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 미흡, 고객중심 경영문화 정착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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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불완전판매 등 금융회사 영업행태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면서 금융회사들의 소비자보호가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불완전 판매 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 판매자들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윤리와 고객중심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4일 오전에 열린 6개 금융협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불완전 판매 해소를 위해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 판매자의 영업행위 윤리의식이 제고되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완전판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 판매자들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윤리 및 고객중심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의 권유, 충분하고 알기 쉬운 상품정보의 제공, 고객에 앞서 스스로 위험을 부담하는 서비스 정신 제고, 과도한 성과평가.보상체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협회가 최근 마련한 ‘영업행위 윤리준칙’ 이 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어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노력에 의한 고객중심 경영문화 정착 및 불합리한 영업관행 근절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업행위 윤리준칙은 지난해 9월 금감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각 금융협회장들은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금융회사 및 상품판매자의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각 금융협회는 해외 감독기구의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마련하고 6월 이후 금융회사별 내부규범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영업행위 기본원칙 ▲성과평가·보상체계의 적정성 제고 ▲영업행위 내부통제 강화 ▲합리적인 분쟁해결 프로세스 구축 ▲소비자 알권리 강화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채용절차 모범규준 등 각 협회 차원에서 투명한 채용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채용청탁 및 임직원 추천제도 운영, 남녀차별 및 학력차별 등 불공정·불합리한 채용관행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학력, 성별, 인맥 등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금융권 채용문화 정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윤 원장은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하고 모든 금융권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역별로 가계부채 위험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금융개혁을 향한 국민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금감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소비자 보호,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금감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금융협회를 비롯하여 업계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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