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혼다 어코드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어코드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으로 거듭났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어코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달리는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 머슬카 외관에 세단의 세련된 실내 공간...무료한 도심에 존재감 ‘뿜뿜’
지난달 31일 10세대를 맞은 혼다 어코드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양평과 이천을 오가는 왕복 120km 구간이다.
우선 첫 인상은 딱 봐도 잘 달릴 것 같은 외모가 눈에 띈다.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렸다. 한층 강인하고 우람한 첫인상을 선보인다. 또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해 한층 매끈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실내는 넓고, 공간 효율적인 스타일로 탑승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탑승자에게 쾌적하고 상쾌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긴 사이즈의 암레스트를 적용하고, 탑승자의 손길이 주로 닿는 사이드 패드와 도어에 소프트한 재질을 추가해 안락감과 편안함을 더했다. 운전석과 보조석의 착좌감도 일품이다.
어코드는 안드로이드 OS기반의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한글 지원)를 적용했다. 아틀란 내비게이션과의 조합은 주행 시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했다. 평소 목적지를 잘 놓치는 기자에게도 편안한 눈높이의 디스플레이는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 밟는 대로 ‘쭉쭉~’ 내달리는 주행 성능...노면 소음은 ‘옥의 티’
디자인으로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10세대 어코드의 진가는 실제 주행에서 더욱 돋보였다. 어코드 가솔린 모델은 1.5 터보 모델과 2.0 터보 스포츠 모델로 출시된다.
혼다는 엔진 저회전 구간의 응답성을 향상시켜 출발 및 중고속 영역 등 일상 사용 구간에서의 토크가 증대돼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풀한 가속 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밟자 말 그대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했다. 풀 악셀로 속도를 끌어올려도 전혀 힘겨워하는 기색 없이 시원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었다.
지금껏 기자가 시승해본 일본차는 가격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첨단 기술이 탑재 된, 말 그대로 대중을 만족시키는 차였다. 반면 뚜렷한 매력이나 개성은 부족했다.
하지만 10세대 혼다 어코드는 다르다. 외관에서부터 파워트레인 성능까지 자신만의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이 때문에 혼다 어코드는 차의 주행 성능에 높은 가치를 두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차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30~40대의 젊은 부부에게 적합한 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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