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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창업-중소기업 자금조달 쉬워진다...크라우드펀딩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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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창업-중소기업 자금조달 쉬워진다...크라우드펀딩협의회 출범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6.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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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제주도로 이주 온 이 모(남.33세) 씨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다. 지역 야식전문점들의 품질이 낮은데 아쉬움을 가져,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 좋은 식사를 준비 중이다. 자본금이 부족한 이 씨는 사업내역을 공개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크라우드펀딩을 알아봤지만 이내 포기했다. 음식점을 비롯한 개인서비스업은 참여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 직장생활을 하는 변 모(여.28세) 씨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다. 은행보다 수익성이 좋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펀딩을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마음고생이 많았다. 최악의 경우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밤낮으로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개인투자자가 투자를 시작할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이 씨나 변 씨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5일 혁신적인 창업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서울 마포 창업허브에서 발족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과 지원사업 추진을 돕는다.

협의회는 회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성공 노하우를 창업·중소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통해 건전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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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식에 참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김태성 협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크라우드펀딩 핵심 참여자인 펀딩기업과 중개업자를 지원하고 투자자가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는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가 선임됐고, 성공기업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 8개사가 부회장단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인 오마이컴퍼니와 크라우드펀딩성공기업인 세븐브로이, 녹색친구들에겐 금융위원장 상이 수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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