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개사가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보험사의 대출금리는 각 신용등급별로 최소 0.41%포인트에서 최대 0.59% 포인트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 대출금리 3.79%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던 NH농협손해보험(대표 오병관)의 신규 대출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접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난 5월에 접수된 주택담보대출 신청 자체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이력이 있는 5개 보험사 중에서는 흥국화재(대표 권중원)의 평균금리가 4.16%로 가장 높았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6개월 간 평균금리도 항상 제일 높았다.
이는 흥국화재가 타 손보사에 비해 7~10등급 저신용자에게도 대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저신용자에게 승인해준 대출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등급별로는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이 총 5개 신용등급 구간 중에서 3개 구간의 최고금리를 차지했다. 특히 1~4등급 고신용자 구간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다.
반면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은 평균 대출금리가 3.62%로 가장 낮았을 뿐만 아니라 1~4등급과 6등급 구간의 대출금리도 제일 저렴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대상 지역에 따라 금리가 차이 난다”면서 “서울·수도권은 비교적 낮고, 그 외 지역들은 높아지는데 KB손보의 경우 서울·수도권 위주로 영업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이라 말했다.
모든 신용등급을 취급하는 삼성화재(대표 최영무)의 경우 5등급 구간의 금리가 제일 저렴했다. 평균 대출금리도 3.79%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최대 6등급까지 대출 가능한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의 평균 대출금리는 4.03%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