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품질 불량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위약금 안내는 고객센터의 잘못이 맞다.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올해 1월 티브로드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인터넷이 뚝뚝 끊겼고 게임 등 특정 프로그램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여러 차례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김 씨에게 방문수리기사는 ‘이쪽 동네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고.
5~6개월을 버티며 품질 개선을 요구하던 김 씨는 올해 6월 기존에 사용하던 TV와 인터넷 서비스를 해지해달라 이야기했지만 고객센터에서는 오히려 위약금 34만 원을 안내했다.
김 씨는 “사용하지도 못한 인터넷 요금을 꼬박 6개월 냈는데 이를 환불받기는 커녕 위약금을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인터넷 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 역시 신뢰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티브로드 관계자는 “위약금을 안내한 것은 고객센터에서 잘못 이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품질 불량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고객과 합의를 거쳐 인터넷 서비스 해지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내지 않는 선으로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강서구 등 특정 지역에 품질 불량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담당기사가 어떻게 안내했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티브로드 인터넷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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