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지난해 직원 퇴직률이 관련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직원수는 9만6458명이고 회사를 그만 둔 인원은 약 2200여명으로 2.3% 퇴직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정규직원 퇴직률은 2008년 7.7%로 현재의 3배가 넘었다. 2010년 5% 밑으로 떨어졌고 2013년에는 2.9%로 낮아졌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3.1%, 5%, 5.5%로 매년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퇴직률이 뚝 떨어져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 측은 퇴직률 감소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문화를 지향하는데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는 취업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C-Lab을 통해 직원 만족도와 스타트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C-Lab 출신 스타트업은 총 34개가 만들어졌는데, 이중 11개가 지난해 결과물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매년 글로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문화의 강점과 개선점을 찾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110개의 사업장에 소속된 27만여 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임직원만족도조사(SCI)는 82점으로 2016년보다 9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82점은 82%의 직원이 현재의 기업 문화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SCI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점수”라고 말했다. 2013년 65점에서 2014년 67점, 2015년 73점으로 매년 오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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