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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쑥'...라이나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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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쑥'...라이나는 '뚝'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7.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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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생명보험사 중 6곳의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이나생명이 2%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ING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비중은 대폭 올랐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0대 생보사의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 기준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7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생보사 방카 비율.png
보험사별로는 라이나생명(대표 벤자민 홍)의 방카슈랑스 비중이 1.5%로 가장 낮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2%포인트나 떨어졌다.

그간 라이나생명은 TM(텔레마케팅)과 홈쇼핑 채널에 집중하면서 방카슈랑스 신규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다. 다만 과거 판매했던 상품들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오직 기존 계약에 대한 유지·부활 업무만 처리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판매를 올해 2분기부터 재개했다”면서 “올 1분기까지는 방카슈랑스 상품이 모두 단종되서 신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던 만큼 실제 비중이 더 늘거나 줄어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자체적인 처리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 초회보험료로 잡혔던 갱신보험료가 이제 계속보험료로 산정되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처리한 갱신보험료가 초회보험료가 아닌 계속보험료로 산입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96.7%로 10대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6%포인트 떨어졌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역 농·축협에서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상품만 판매하다보니 주력 판매 채널이 방카슈랑스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NH농협은행은 계열 보험사 상품 외에도 모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A생명(대표 차태진) 89.8%, 동양생명(대표 뤄젠룽) 87.8%, ING생명(대표 정문국) 82.8% 등 4개사는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유독 높았다. 삼성생명(대표 현성철)도 66.9%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특히 ING생명은 지난해 1분기 30.4%에서 올해 1분기 82.8%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대 생보사 가운데 압도적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출시한 달러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에 납부된 일시납 보험료가 급증했다”면서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그만큼 늘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설계사 채널은 월납이 많고, 방카슈랑스 채널은 일시납이 많다”면서 “통계상 초회보험료는 월납과 일시납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채널별 판매 비중에 대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 하만덕)도 약 40%포인트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에서 49%로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늘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금리로 변액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MVP펀드 등 경쟁력이 우수한 변액보험들을 주력으로 판매해 온 미래에셋생명이 시장의 선택을 받은 결과”라 설명했다.

반면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다. 교보생명은 45.5%에서 30.8%로 전년 동기보다 14.7%포인트 낮아졌다. 그 뒤를 11.2%포인트 떨어진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과 8.7%포인트 낮아진 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이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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