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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조시스템 1위' 한온시스템, 미주·유럽 매출 '쑥쑥'...현대차 의존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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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조시스템 1위' 한온시스템, 미주·유럽 매출 '쑥쑥'...현대차 의존도 하락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7.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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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공조시스템 1위 업체인 한온시스템(대표 이인영)의 미주·유럽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반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온시스템은 매출액은 5조5857억 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 실적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수익은 2조3880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반면 미주지역과 유럽의 매출액은 각각 9040억 원과 1조8437억 원으로 0.4%, 3.7%씩 증가했다.

대륙별 매출.JPG
이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각각 1.4%와 10%씩 줄어든데 반해 포드에 대한 매출은 5% 증가하는 등 미주와 유럽지역의 시장 개척에 힘쓴 것이 요인이다.

이에 대해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북미지역에는 각각 캐나다와 미국, 유럽지역에는 각각 포르투갈과 터키, 슬로바키아에 현지거점을 마련해 열교환기류와 컴프레서 등의 핵심부품을 위주로 해외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도에 시스테온사의 공조부문을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글로벌 공조 시장 점유율 2위의 업체로 발돋움했다”며 “점유율 성장을 위해 꾸준히 글로벌 OEM 업체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은 50%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두원공조(24%)와 이래오토모티브(14%)가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온시스템은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인 OEM거래선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온시스템은 “전세계 37개 해외 법인 운영 및 미주, 유럽, 중국, 인도, 일본의 주요 글로벌 고객들과의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지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처별 매출.JPG
◆ 가동률 증가, 친환경차 부품 신규 수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업계는 한온시스템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긍적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와 개조차 양산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가동률이 올라가리란 분석이다.

박인우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주 고객사들의 신차 및 개조차 양산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일정이어서 하반기에 가동률과 납품단가 문제를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 부품 신규 수주도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목표인 지난해 수준(US$3.37억)의 친환경차 부품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요국의 자동차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OEM의 친환경차 라인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온시스템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포드, 테슬라, 재규어, BMW 등 글로벌 OEM에 이미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 업체로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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