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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상반기 실적 '선방'...순이익 4년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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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상반기 실적 '선방'...순이익 4년만에 반등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7.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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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상반기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4년 간 정체 또는 하락세를 걷던 순이익이 반등한 점이 고무적이다. 

20일 KB금융지주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에 1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535억원에 비해 151억 원(9.8%) 증가한 액수다. 2014년 1894억 원을 기록한 후 순이익이 줄곧 감소하다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2억 원 오르긴 했으나 미미한 수준(0.1%)이었다.

주력사업인 신용카드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가맹점 카드 결제인 신용판매와 할부, 카드론 등 카드대출 규모가 전 분기보다 많아지면서 2분기에만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16조 1000억원에 달했다.

국민카드 상반기.jpg
자료: KB금융 경영보고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채권 대금 307여억원 등 일회성 요인 외에도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용판매 및 장단기대출 채권 규모가 지난해 연말(15조 2000억원)에서 8000억 원(5.9%) 늘어 16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결제시장 자체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국민카드도 덩달아 성장한 요인도 있다.

이에 따라 순이자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16억 원(5299억->5715억), 순수수료이익이 368억 원(807억->1175억) 늘었다. 지출이 증가한 일반관리비 110억원을 상쇄할 만한 수준이다. 

자본총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순이익이 늘면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수익률(ROE)도 7.91%에서 8.68%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직전 분기(0.25%)보다 0.2%p하락해 0.23%를 기록해 건전성이 다소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직전 분기와 같은 1.4%를 유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을 빼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해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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