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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출범 4기 맞은 농협금융, 질적성장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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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출범 4기 맞은 농협금융, 질적성장에 초점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7.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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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농협금융이 질적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체질 개선, 사업경쟁력 확보, 농협금융 정체성 확보에 나선다.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 1기는 2012년 사업구조개편으로 탄생한 농협금융이 우선적으로 지주체제 안정화를 달성하는 시기였고, 2기는 우리투자증권 계열 인수를 통한 외연 확장을 꾀했다면 3기는 빅베스를 통해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시기라고 생각된다"며 "4기쯤에 와 있는 이제부터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체질 개선, 사업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하여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자산운용은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모색하는 한편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전문성 제고에도 나선다. 영업점 등 사무소장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업무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므로 사무소장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여 영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직급별 경력관리, 핵심직군 육성 로드맵 수립을 통해 전문인력이 육성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지속가능 역량 확충을 위해 자본에 기반을 둔 성장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내부유보 확대, 충당금 적립률 제고,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추진한다.

이런 경영체질 개선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영업을 분석하여 30개의 과제를 도출하였으며 지주내 변화추진국을 신설하는 등 추진체계도 마련한 상태다.

사업경쟁력 확보는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 등 3가지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 강화에 주력하면서 농협금융 정체성은 더욱 공고히

먼저 디지털 강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직원들이 데이터를 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오픈 API 확대를 통해 핀테크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해 가며, 외부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해 갈 계획이다.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한번의 앱 인증 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이 타 금융사에 비해 다소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글로벌 사업에서눈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를 추진한다. 이미 중국 공소그룹, 미얀마 HTOO 그룹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합작, M&A 등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별 진출여건을 고려하여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한 그룹형 진출을 지주가 중심이 되어 추진해 나간다. 

농협금융은 범농협의 든든한 시너지 자원을 갖고 있다. 금융그룹 내 채널과 고객을 토대로 계열사의 고유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그룹내 구축된 소개영업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계열사간 Value-Chain(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영업점 연계)을 구축하는 한편 범농협 자금력과 1등 증권사의 IB 역량을 결집하여 CIB 공동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전략 완성을 위해 농협금융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농협금융이 창출한 성과는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으로 간접 지원하는 한편 정책자금지원, 금융비용 절감, 농가수익 보장, 특화상품 개발 등 직접 사업을 통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해 봤다"며 "변하지 않는 기본은 바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금융그룹"이라며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기본에 충실한 성과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혁신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금융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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