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유명 숙박앱을 통해 모텔 준특실을 예약했다. 방으로 들어선 이 씨는 기가 막혔다.
새까맣게 물때가 낀 욕조에다 침대 시트에는 검은 얼룩이 묻어 있었고 침대 머리맡 벽에는 음식물이 튀어있었다. 금연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재떨이와 라이터가 완비되어 있고 담뱃재까지 발견됐다. 방에 먼지가 많은 탓에 들어가자마자 기침이 나왔다고.
이 씨는 모텔 측이 환불을 거절하자 예약한 숙박앱으로 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서는 이미 입실을 했고 취소가능시간 15분이 지났다며 환불을 거절했다고.
이 씨는 "이런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알레르기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 줄건지 궁금하다"며 "어플에 나온 말끔한 사진 정보와 '안전하고 깨끗한 우수업소'라는 평가를 믿고 예약했는데 그야말로 충격"이라며 한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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