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슬라이드 폰 ‘스키니’는 약골 폰 인가?’
소비자 김모(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씨는 몇 년 동안 타사 휴대폰인 A제품만 사용해오다가 3개월 전에 51만원을 주고 ‘스키니’로 교체했다.
그런데 주머니가 앞에 달린 옷 속에 넣고 앉아 있다가 무릎 높이 정도에서 떨어져 애프터 서비스(AS)비용으로 13만원을 요구해 수리를 포기했다.
“액정은 손상되지 않았는데 회로 선에 금이 갔다고 판 전체를 갈아 끼워야 한다는 군요, 충격을 줄 만큼 강하게 부딪힌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 됩니다.”
김 씨는 구입한지 3개월밖에 안된 만큼 할인을 요구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어떤 사람은 9층에서 떨어져도 멀쩡할 수도 있고, 고객님처럼 운이 나빠 조금 밖에 안 되는 높이에서 떨어져도 고장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떨어 뜨렸다는 말만 안 했어도 무상으로 고쳐 주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서비스의 기준이 도대체 뭔지 헷갈리게 말했다.
게다가 AS센터 직원조차도 “이 핸드폰이 예전에 나오던 것에 비해 약한 것은 사실이다”며 인정했다.
김 씨는 “50만원을 더 주고 산 핸드폰이 3개월여만에 ‘생’을 마감하게 되어 열 받지만 13만원을 들여 수리하는 것은 더 더욱 용납이 안 된다”며 “앞으로 스카이 폰을 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객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대해 회사측에 수차례 확인 전화를 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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