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보증금 반환은 상생지원금과 별도로 이뤄진 상생 조치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6월 말 기준 재료보증금은 83억 원으로 3월 말 153억 원보다 70억 원(45.7%) 감소했다.
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계약을 체결할 때 재료보증금 등 가맹 관련 보증금을 받는다. 이는 가맹점의 양수도나 폐점 시 발생할 수 있는 선입 식자재 비용과 마지막 월 로열티, 프로모션 점포 부담금 등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설정된다. 채권이 없다면 폐점 시 가맹점주에게 반환된다.
재료보증금 반환으로 가맹점들이 돌려받는 돈은 평균 248만 원으로 추산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재료보증금은 브랜드별로 달라 브랜드 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가맹점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2790여 개 점포에 대해 최소한의 금액을 제외한 가맹점 재료보증금을 반환했다”며 “더본코리아는 창업 점주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맹 관련 보증금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지표상 재료보증금 감소액에는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주의 재료비 대납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빽햄' 사태, 원산지 표기 문제, 농지법 위반 의혹 논란이 잇따른 데다 실적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각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상생지원금 투입을 결정했다.
지원금 집행은 현재 진행 중으로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 △브랜드 프로모션 지원 △홍보물 지원 등에 집행된다. 더본코리아는 5월, 6월에 각각 더본 통합 할인전을 진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