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9일부터 업무 혁신 캠페인인 '이노 워크(INNO-Work)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Keep(업무시간 지키기), Innovate(업무방식 혁신하기), Save(집중을 통한 시간 절약하기), Stop(오후 6시 이후 3가지 안하기)의 첫 글자를 딴 'Let's KISS'를 실천과제로 선정해 회의문화 혁신 등 업무시간 절약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업무 집중을 통한 시간 절약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점등되는 녹색등(업무집중처리 시간) 시간대를 오후 4~6시에서 3~5시로, 황색등(업무 마무리) 시간대를 6~6시30분에서 5시~7시로 각각 변경했으며 오후 6시 이후 업무 추가지시 안하기와 인터넷 접속 안하기, 회의 안하기 등 3가지 안하기 과제를 설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달말까지 부점별 자율적 추진기간을 가진 뒤 다음달 부터 경영지원본부 주관으로 본부 부서와 영업점 추진 실태에 대한 점검과 계도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한달간 공모를 통해 업무문화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부터 본부부서 집중근무제와 점심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다.
본점 직원들은 집중근무 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11시50분까지 2시간20분 동안 회의 개최나 타 부서 방문을 자제하고 집중효과가 큰 본인의 핵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또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 중 개인별로 점심시간을 지정해 교대로 식사를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복사기와 프린터 구입과 관리 등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출력물 아웃소싱 제도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도 도입으로 5천200여개의 출력물 기기가 1천662대로 68%나 줄어 2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업무처리 속도는 3배나 빨라졌다.
외환은행은 하반기중 26개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자질구레 한 업무에 시달렸던 직원들이 주 업무에 주력할 수 있도록 업무 혁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업무처리 속도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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