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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가구당 월 15만2000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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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가구당 월 15만2000원 '사상 최대'
  • 구자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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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고 있는 가구는 한달에 사교육비로 15만2천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조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5.7배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의 3.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5만2천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5천911원에 비해 11.9% 급증했으며 2.4분기의 14만8천618원에 비해서도 2.3%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가계수지 조사에서 학원 및 개인교습비를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3년 3.4분기의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1만4천523원으로 4년 만에 무려 32.7% 늘었다.

   이에 반해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4천원으로 작년동기대비 8.3% 늘었고 2003년 3.4분기에 비해서는 18.2%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지출의 증가세가 다른 항목들에 비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가구 기준으로도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3.4분기에 14만3천98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가구의 경우 소득 5분위의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보충교육비 지출은 28만201원이며 1분위는 4만9천184원으로 5.7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3.4분기 5분위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368만2천원)과 1분위의 소비지출(109만원)의 격차인 3.37배보다 훨씬 큰 것으로 사교육비 양극화가 전체 소비의 양극화보다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계수지 항목의 보충교육비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의 비중이 90% 안팎을 차지해 사실상 사교육비로 간주된다.

   전국가구의 5분위와 1분위의 보충교육비 지출 격차는 지난해 4.4분기의 6.2배에서 올해 1.4분기 6.5배로 커졌다가 2.4분기에는 4.9배로 줄었고 3.4분기에는 5.7배로 다시 벌어졌다.

  
<표> 분기별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현황

분기 학원 및 개인교습비(원)
전국가구 도시가구
2007 3/4 143,098 152,054
2007 2/4 139,919 148,618
2007 1/4 134,340 142,319
2006 4/4 126,812 134,723
2006 3/4 128,172 135,911
2006 2/4 127,588 134,877
2006 1/4 135,227 144,237
2005 4/4 126,126 134,531
2005 3/4 126,549 134,603
2005 2/4 119,831 126,013
2005 1/4 116,672 123,674
2004 4/4 113,595 120,425
2004 3/4 115,737 123,576
2004 2/4 113,429 120,355
2004 1/4 116,667 124,725
2003 4/4 108,215 115,114
2003 3/4 107,684 114,523
2003 2/4 106,090 112,904
2003 1/4 101,714 108,128

※자료 : 통계청, 2인 이상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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