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의 야심작 ‘뷰티(Viewty)폰’이 국내 데뷰를 앞두고, 두께와의 전쟁 중이다.
당초 이달말 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였던 5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는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출시 시기까지 늦춰졌다. 또 해외 모델과는 달리 국내에는 기존 공개된 블랙 컬러의 제품과 함께 다크 실버 두가지 색상의 제품을 함께 내놓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세련미를 높이기 위해 제품 두께를 해외 모델보다 1~2mm 줄이고, 색상도 두가지 컬러로 선보이기로 했다”면서 “국내 출시 시기도 다소 늦어져, 12월 중순 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해외에서 앞서 선보인 뷰티의 두께는 14.8mm.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LG전자가 국내 선보인 3세대(G)폰 가운데 가장 얇은 13mm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측은 13mm 두께가 디자인의 세련미를 살리면서 최적의 그립(grip)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LG전자가 앞서 선보인 샤인폰 역시 제품 두께가 13.8mm다.
13mm는 500원짜리 주화 지름의 반정도의 두께. LG전자는 뷰티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최근 나오는 휴대폰에는 필수 기능이 되다시피한 TV 즉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기능까지 뺏다. 기능에 집착하기 보다는 슬림한 두께로 디자인을 좀더 살려 보겠다는 의도다.
![]() |
LG전자가 뷰티폰 두께에 상당한 신경을 기울이는 것은 슬림한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 때문. 특히 삼성전자가 뷰티의 경쟁제품으로 선보일 500만 화소폰(모델명 SCH-W380, SPH-W3800)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기능 부분에서 유사한 회전 폴더 방식의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폰은 제품 두께가 20,2mm나 된다. 담뱃갑 두께와 비슷한 수준이다.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뷰티폰은 앞서 선보인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폰과 디자인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3인치 LCD을 장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에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10만 화소 카메라 렌즈와 손떨림방지 기능 등 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고급 3G 휴대폰이다. 특히 전문가용 카메라에서나 볼수 있는 수동초첨기능까지 장착했다. 이동통신3사에 모두 공급 되며, 출시가는 70만원대에 검토 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뿐아니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도 뷰티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