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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과자', '조림반찬'에 당 함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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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과자', '조림반찬'에 당 함량 최고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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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과 단체급식에서 엿이나 설탕이 첨가된 조림반찬의 당(糖)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2.5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으로 2006-2007년 시중 유통되는 가공식품과 단체급식 메뉴 중 당, 나트륨 등 과잉 섭취할 때 위해를 일읠 수 있는 영양성분의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당섭취는 주로 반찬(47%)과 간식(28%)이었으며 특히 음료와 유제품을 통한 섭취량이 높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21개 가공식품 유형 가운데 '사탕류'와 '학교앞 판매제품'의 당함량이 100g당 62.7±28.5g와 52.3±24.4g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 단체급식에서 제공되는 반찬 중 찜류 및 볶음류, 조림류 등 엿이나 설탕을 첨가하는 메뉴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과 유사한 수준인 100g당 30-50g의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

   당함량이 높은 단체급식 반찬은 우엉조림, 콩자반, 연근조림, 땅콩멸치볶음, 돈육사태볶음 등으로 이들 식품을 조리할 때 설탕과 물엿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 사용을 줄이라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한국인의 당섭취량은 평균 48g으로 WHO 성인용 권고량인 50g(1일 섭취열량 2천Kcal 기준)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의 1일 당 섭취량이 평균 61g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 연령대의 당섭취량 상위 5%집단의 경우 1일 137g에 달해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나트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WHO 권고기준의 2.5배가 넘는 하루 5천280mg의 나트륨 섭취하고 있었으며 총 나트륨 섭취량의 80%가 찌개와 반찬으로부터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뉴별로는 구이류가 100g당 709mg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김치류 685mg, 무침류 603mg, 볶음류 508mg 순이었다.

   특히 1회 섭취량이 많은 찌개와 국물로부터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돼 찌개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국내 나트륨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식약청은 앞으로 나트륨 섭취 저감화를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인이 해조류를 통해 많이 섭취하는 요오드 섭취량은 하루 평균 섭취량은 0.57mg으로 추정됐으며 미역국을 많이 먹고 다시마환 등을 복용하는 수유부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1일 추정 섭취량은 2.7mg으로 요오드 상한섭취량(UL) 3.0mg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식약청은 그러나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하루 요오드 필요량 0.075mg을 훨씬 상회하므로 다시마환 등 요오드 함량이 높은 보충제를 남용할 경우 상한치를 초과할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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