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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주범 메탄가스 먹는 박테리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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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주범 메탄가스 먹는 박테리아 발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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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모두 먹어치우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뉴질랜드 국립 지질 핵 과학(GNS) 연구소는 22일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지열지대에서 메탄가스를 먹어치우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면서 특히 조사를 실시했던 '지옥의 문'이라는 지열지대 표면에는 메탄가스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인 매튜 스콧 박사는 "지열지대에서 메탄가스가 계속 생산되고 있는데도 지열지대 표면에 메탄가스가 거의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들이 원인을 찾던 중 극히 작은 미생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는 이 미생물은 메탄가스를 먹어치울 뿐 아니라 아주 뜨겁고 산성이 강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주 잘 자랐다"고 말했다.

   그는 '메틸로코루스 인페르노럼'이라고 명명된 이 박테리아의 발견은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탄가스는 아주 강력한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로 이산화탄소 보다 훨씬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메탄가스는 지구의 지층 아래에 상당량 매장돼 있기도 하지만 유기물질의 부식 과정이나 동물의 트림, 방귀 등으로도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스콧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이 뉴질랜드에서처럼 가축들이 생산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데는 별다른 효용이 없을지 모르나 쓰레기 매립장 등에 이식해놓음으로써 메탄가스 방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실 배양에서도 산성 환경을 제공했으나 잘 자랐다면서 이 박테리아가 들어 있는 액체 1㎥면 1년에 11kg의 메탄가스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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