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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90만원 깎아준다...완성차업계 ‘코로나19’ 개소세 인하에 더해 파격적 할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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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90만원 깎아준다...완성차업계 ‘코로나19’ 개소세 인하에 더해 파격적 할인 공세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3.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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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완성차업체들이 이에 맞춰 재고 및 주력 차종에 대한 추가할인까지 제공하고 있어 절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정부의 개소세 인하에 맞춰 파격적인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해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재고차량에, 쌍용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중견3사는 주력 차종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3월 한 달 동안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차량별로는 ▲아반떼(2300대) 정상가 대비 5~7% ▲쏘나타(3800대) 3~7% ▲싼타페(3000대) 4~7%만큼 할인된다.

아반떼의 경우 정상가가 1437만∼2242만 원임을 고려하면 100만∼156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다. 쏘나타의 할인 폭은 167만∼240만 원 사이, 싼타페는 약 192만∼291만 원, 코나는 약 136만∼187만 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총 4개 차종을 차종별 한정 수량 약 1만1000대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각 영업점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며 “차종 소진 시 자동으로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이달 한 달간 중형 SUV 쏘렌토 등 인기 차종에 대해 추가할인 프로모션 및 10년경과 노후차에 대한 특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0 쏘렌토 경우 최대 8% 할인을 제공하고 카니발은 최대 200만 원, 스포티지는 최대 150만 원, 모닝은 최대 90만 원, K3는 최대 60만 원 혜택을 각각 준다. 10년 경과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 중 개별소비세 감면 출고 고객에게는 승용차 혹은 RV 차량 구매 시 30만 원을 할인해준다. 경차, 전기차, 모하비 경우는 제외된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견3사는 주력 차종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다.

먼저 쌍용차는 개소세 인하에 따라 73만~143만 원까지 가격을 낮춘 것에 더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가 1.5% 특별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인하된 개소세가 1.5%인 점을 감안한다면 특별할인을 통해 완전 면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소형 SUV 티볼리를 예로 들면 개소세 인하로 1637만~2297만 원에 구매가 가능한데 특별할인을 추가로 적용할 경우 1612만~2263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G4 렉스턴은 3504만∼4498만 원에서 3361만∼4355만 원으로 143만 원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2201만∼2688만 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 원 내려간다.

한국GM 쉐보레의 대표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는 개소세 인하 효과로 판매 시작가가 1995만 원에서 1910만 원으로 낮아졌다. 최고급 트림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 원까지 할인된다. 다만 지난 2월 출시된 차량인 만큼 추가적인 할인 프로모션은 없다.

이밖에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 원, 이쿼녹스 88만∼119만 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 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 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파인드 뉴 스타트, 파인드 뉴 쉐비’ 할인 프로모션을 추가로 진행한다. 참고로 경차인 스파크는 개소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할인프로모션만 적용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 기준으로 차종별 혜택 폭은 스파크 100만 원, 말리부(2.0 터보, 1.6 디젤) 180만 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 원이다. 트랙스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20만 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와 함께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소형SUV ‘XM3’ 가격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XM3는 트림별로 1719만~2532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 SM6는 92만9000∼143만 원, QM6는 103만∼143만 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밖에도 노후차를 교체하고 SM6·QM6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80만 원 할인 혜택을 주고 SM6 구매 고객에게 최대 245만 원의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혜택을 준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 원을 깎아주는 파격 할인도 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서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승용차 구매자는 개소세 최대 감면 한도인 100만 원에 교육세 30만 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 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개소세 인하는 10년 이상 노후차를 교체할 때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코로나19여파로 국내 자동차 판매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개소세 인하 및 할인 혜택 제공이 판매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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