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10일 코로나19 금융정책국 현안 브리핑을 열고 금융지원 현장점검 결과 등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26개 금융기관 지점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소상공인 대출실적이 많은 일부 지점에서 심사지연 등의 문제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업무 위탁 범위를 늘리고, 정책금융기관의 퇴직 인력을 투입해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만큼 설비투자 붐업 등 기존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추경을 통해 신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우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인프라 기관,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한 비상대응계획(BCP)’를 점검한 결과 자본시장, 지급결제시스템 등이 비상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거래소, 코스콤, 예탁원, 증권금융 등 4개 기관을 점검해 유사시에도 주식거래 등 자본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 역시 비상시에도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책금융기관, 서민금융기관들은 영업점 폐쇄 시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지원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실제 현장 적용·운영상황,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필요시 BCP 수정·보완하고, 기관간 우수사례, 운영상 애로점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