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20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6795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370억 원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약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해 최대 반기 이익을 이끌어냈다.
이 중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7832억 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303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줄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생활건강은 역대 최고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상반기 뷰티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9898억 원, 영업이익은 399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전체 뷰티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조5331억 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4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후는 어려운 사업 여건에서도 브랜드력에 기반한 소비자 수요로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79.7% 늘었다.
음료 사업은 상반기 매출 7482억 원, 영업이익 1087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35.8%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