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2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유동성 지원이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2개월여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회사의 의지를 믿고 결정을 기다려주신 고객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고객이 만족하기 어려울 수 있는 방안일 수 있겠지만 회사로서는 총 6번의 이사회 논의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안건 승인이 3차례 보류되는 등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문제가 된 사모펀드 사례와 달리 이번 건은 운용사의 사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펀드 소싱과 라인업 과정, 영업직원의 판매과정에서 당사의 명백한 과실이 없음에도 선제적 유동성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본 유동성 공급 방안이 당사의 핵심 고객층 유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유지하고 고객보호 등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보존하는 필수적인 조치라는 판단으로 대승적인 결정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고객에 대한 보호조치가 이뤄짐으로써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의 철학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운용사의 거래 상대방 리스크까지 고려해 상품 승인과정과 사후 모니터링 과정을 고도화하는 등 내부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자사 옵티머스 판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 원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 원 미만에는 50%, 10억 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하는 유동성 방안을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