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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올해 무순위 줍줍 30대가 가장 많이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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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올해 무순위 줍줍 30대가 가장 많이 당첨"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0.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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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여 간 소위 무순위 줍줍(무순위 당첨)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세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확률이 빈약한 가점제 하에서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청년세대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 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615명(14.3%)에 이르렀다.
 

당첨자 또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상기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 당첨자를 앞질렀다. 내집마련을 위한 청년세대의 수요가 청약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서울의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최고 5000여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이었지만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또한 160명이 몰렸고 30대 27명, 20대 11명이 당첨됐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인 것이다.

또한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 모집에 무려 1만3401명의 30대가 신청했고 당첨자 2명 모두 30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모든 단지의 무순위 청약 신청에서 30대가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 상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600여 가구 모집에 4만여 명 이상의 청년이 몰려드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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