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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신유열, 신동빈 회장 젊은 시절 행보 뒤따르며 경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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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신유열, 신동빈 회장 젊은 시절 행보 뒤따르며 경영수업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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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씨가 롯데그룹에 입사해 본격 경영수업에 나섰다. 3세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는 신 씨도 신 회장의 젊은 시절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올해 34세인 신 씨의 행보가 아버지 신 회장과 동일하게 ‘게이오대-컬럼비아 MBA-노무라증권’ 등 경영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앞서 지난 1988년 신 회장이 노무라증권 퇴사 이후 일본 롯데상사 이사로 입사하며 그룹 경영의 첫발을 내디뎠던 때가 한국 나이로 34세였기 때문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신 씨는 올해 상반기 일본 롯데에 경영에 합류했다. 정확한 직급과 직책, 업무 등은 파악되지 않지만 이사급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도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10여 년 만에 임원직에 오른 바 있다. 최근까지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하며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에서의 첫발도 임원에 해당하는 이사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데 무게를 두는 이유다.

"남 밑에서 고생을 해봐야 사회를 배울 수 있다"는 신 명예회장의 철학에 따라 신 회장에 이어 신유열씨도 롯데그룹이 아닌 곳에서 먼저 사회생활을 하는 전통을 따랐다.

신 씨가 그룹에 정식으로 입성한 데 따라 이제 재계의 관심은 그가 언제 한국 롯데그룹에 입성하느냐로 옮겨지는 분위기다.

다만 국적 문제와 병영 관련 이슈 등이 민감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역 의무가 없는 38세 이후에 한국으로 귀화해 경영에 본격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1996년(만 41세) 일본 국적을 포기해 병역의무에서 해방된 후 다음 해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계자 코스를 밟았다. 당시에는 만 40세부터 병역이 면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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