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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역사의 산증인"…넥슨, 게임축제 '지스타 202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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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역사의 산증인"…넥슨, 게임축제 '지스타 2020' 참여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1.0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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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이 코로나19로 지친 게임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G-Star, Game Show & Trade, All-Round) 2020' 참가를 공식 발표했다.

넥슨은 2005년 첫 개최 때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업계 '큰 형님' 역할을 톡톡히 해내왔다. 올해는 신작·라이브게임에 대한 호응에 보답하는 의미로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각종 비대면 볼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온라인 기반의 언택트(Untact, 비대면) 행사로 운영된다. 

넥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는 만큼 지스타 2020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스타와의 동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넥슨 이정현 대표
넥슨 이정헌 대표

◆ 360도 영상관부터 국제 e스포츠대회까지…게임 전시 트렌드 선도

넥슨 측은 매년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전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캐주얼, 스포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공개해 지스타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2005년 출범한 첫 지스타에서는 총 40미터에 달하는 원형 스크린과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설치했다.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동영상 관람을 위한 독립 건축물을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한 것이다. 당시 넥슨은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이 잇따라 성공한 데 따른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살려 전시 부스를 꾸몄다.

지스타 기간에 맞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신규 캐릭터도 출시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스타 2010'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밥 샙을 모델로 한 캐릭터 '카록'을 공개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0'에서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4개 부문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기록된 해였다.

게임 시연대를 없앤 미디어 아트 중심의 파격적인 부스 디자인은 '지스타 2014'를 찾은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를 비롯해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등 3개의 독립된 공간에는 나흘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4 지스타' 360도 영상관
'2014 지스타' 360도 영상관

'지스타 2016'에서는 게임사 본질로 돌아가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뜻을 담은 '라이프 비욘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다 부스인 400부스를 마련했다. 게임 시연 외에도 넥슨 IP를 재해석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공유하는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축제인 3회 네코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지스타 2018'은 자체 e스포츠대회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했던 박지성 선수가 직접 참여하는 'FIFA 온라인 4'의 최대 규모 e스포츠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진행했다. 박지성 선수는 "부산 벡스코를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고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우승컵(지스타 2018)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우승컵(지스타 2018)

e스포츠에 이어 게임 보기를 게임을 즐기는 독립된 하나의 경험으로 부각시킨 것은 라이브 게임 방송이었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 도티, 대도서관 등 유튜버와 함께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게임을 알리는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게임을 하는 시청자가 유튜버 플레이를 보고 그것을 자신의 게임에 활용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해야"…지스타에 남긴 말말말

넥슨 권준모 대표는 2008년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열린 지스타 간담회에서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과 캐주얼 게임, 그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생활형 커뮤니티 게임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넥슨 서민 대표는 2012년 11월에 열린 지스타 프리뷰에서 "넥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해야 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2015년 11월에 열린 지스타 프리뷰에서 "1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게임 축제인 지스타에 넥슨과 같은 큰 회사가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내부에서도 지스타는 당연히 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2018년 11월 열린 지스타 프리뷰에서 "수준 높은 신규 IP뿐만 아니라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줬던 과거의 여러 게임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 업계 최초 PC·모바일 부문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 수상

지스타 백미로 꼽히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이다. 넥슨은 2010년과 2016년에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모바일 게임 HIT(히트)로 두 플랫폼에서 모두 대상을 받았다. 게임뿐 아니라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사회공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IT(히트)를 만든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올해 V4로 또 다시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른 '바람의나라: 연'도 본상 후보에 진출했다. 실제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묘미를 모바일로 옮긴 FIFA 모바일은 인기게임상 후보에 선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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