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달 21일 급히 차량이 필요한 사정으로 ‘쏘카플랜’을 통해 기아자동차 레이를 보험료 포함 월 45만 원에 3개월간 대여했다.
이 씨는 “이 추운 겨울에 열선시트가 안 되면 운전이 불편할 거 같아 교환을 요구했지만 ‘교체 서비스는 없으며 쏘카 지정 공업소로 가면 무료 수리가 가능하니 직접 맡기셔도 된다’는 식으로만 답변하더라. 작동도 안 되는 옵션을 왜 ‘이상 없음’으로 표기했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역서와 달리 기본 옵션도 안 되는 차를 배정해주고는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아무 대응이 없다. 내가 주행 성능에 불만이 있어 교체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고객에게 직접 수리하라고 대응하는 것이 태도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현재도 어쩔 수 없이 이 차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
이 씨가 이용 중인 ‘쏘카플랜’은 최대 36개월까지 차량을 한 달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차 모닝부터 대형 세단 제네시스, 수입차 테슬라 등 총 31개 차종 내에서 고를 수 있다.
차량 정보 확인 후 서류작업 없이 온라인으로 계약 진행이 가능하고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차량 인수, 종료 시점에는 반납 장소 지정 후 반납이 가능해 이용자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쏘카 측에 따르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계약 1000건을 돌파했다.
다만 차량 외관 상태나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사용자의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열선 시트 같은 옵션은 사용을 해본 후에야 정상/비정상으로 판가름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고 전 업체의 꼼꼼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 고객이 사용 전 일일이 다 확인하고 타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쏘카 측에 질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