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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T, 갈등 왜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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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T, 갈등 왜 깊어지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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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 1,3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무료 식별음 부가서비스 '티링(T-Ring)'이 강제 광고로 번호이동성 정책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통신위원회에 서비스 금지를 촉구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대응에 나서면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공식 언급을 피하면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 17일 망내 통화 할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티링 서비스를 내놓고 광고와 경품 행사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위 사업자인 KTF보다 LG텔레콤이 먼저 나서서 통신위에 서비스 금지를 촉구한 것을 두고 대리점들의 기업이미지(CI) 도용으로 불거진 맞고소 사태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1일 LG텔레콤 대리점 12곳을 CI 도용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자 LG텔레콤측은 불법 영업 적발시 서로 통보해주기로 해놓고 약속을 어겼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현장의 영업 실태를 파악해보라며 실무진에 긴급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전날에는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의 '점입가경' 발언이 있었다.

   LG텔레콤은 김 사장의 기자 간담회 발언이 800㎒ 주파수 로밍과는 관련이 없고 다른 뜻으로 했던 얘기라는 SK텔레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로밍 요청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고소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달 27일 SK텔레콤 대리점 4곳을 자사 CI 도용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고 다시 닷새 만에 통신위에 서비스 금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5월에 인가받은 티링 서비스를 이제 와서 문제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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