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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천식약 '제피러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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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천식약 '제피러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나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1.0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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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대표 엄기안)는 고대의료원과 손잡고 흡입형 천식치료제 '제피러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식을 통해 확인한다고 6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고대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고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이하 고대의료원)과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치료제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휴온스는 바이러스 질환 전문 연구 시설과 연구진을 보유한 고대의료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피러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항바이러스 물질 10여종에 대한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오른쪽)와 고대 의료원산학협력단 김병조 단장
휴온스 엄기안 대표(오른쪽)와 고대 의료원산학협력단 김병조 단장

벨기에 SMB 제품으로 휴온스가 국내 독점 라이선스·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피러스는 폐 염증을 완화하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제제인 '부데소니드(미분화)'와 신속한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지속성 베타2-항진제(LABA) '살메테롤' 복합제다. 휴온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와 기관지에 ICS/LABA 제제가 염증을 신속히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흡입제형으로 폐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내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제와 달리 소화기관을 통해 약물이 흡수되지 않아 전신 부작용 발생 위험도 낮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휴온스는 고대의료원과 항바이러스물질 10여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해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이후에도 언제든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종 감염병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드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 전문 기관인 고려대의료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보유한 독점적 물질과 연구 전문성, 노하우를 모아 빠른 시일 내 제피러스의 코로나 19 치료제로의 약물 재창출을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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