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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소니 무선음향기기, 해외 직구로 사는게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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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소니 무선음향기기, 해외 직구로 사는게 더 비싸?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1.1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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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와 소니 무선 헤드폰, 보스 무선 스피커 등 일부 제품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3일부터 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5일간 무선 음향기기 5개 브랜드 9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Δ애플 에어팟 프로·비츠 솔로 4 Δ소니 WF-1000XM3·WH-1000XM3 Δ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 Δ보스 콰이어트컴포트 35 II·사운드링크 미니 II SE Δ 마샬 액톤 Ⅱ·스탠모어 Ⅱ 등이다. 해외직구 가격에는 현지 배송료와 현지 세금, 국제 배송료, 관·부가세, 대행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했다.

조사 결과 소니 WF-1000XM3(무선 헤드폰), 애플 에어팟 프로(무선 이어폰),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 SE(무선 스피커) 등 3개 제품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 가격보다 비쌌다.

소니 무선 헤드폰은 해외 직구가가 25만2149원으로 국내 구매가 20만6312원보다 22.2% 비쌌다. 애플 무선 이어폰은 해외 직구가가 28만5724원, 국내 구매가가 25만1114원으로 13.8% 차이가 났다. 보스 무선 스피커는 해외 직구시 23만5687원으로 국내 구매가 21만4994원보다 9.6% 비쌌다.

나머지 6개 제품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 가격보다 저렴했다. 특히 보스 콰이어트컴포트 35 II(무선 헤드폰) 제품의 경우 해외 직구가가 25만5960원으로 국내 구매가 39만1260원에 비해 34.6% 쌌다.

일자별 가격 변동을 살펴본 결과 해외는 6개 제품, 국내는 4개 제품의 가격이 달라졌다. 특히 해외 직구 변동폭이 국내 구매가보다 컸다. 마샬 스탠모어 Ⅱ(무선 스피커)의 경우 해외 직구가는 최고 19.8%까지 변동했고, 애플 비츠 솔로 3의 경우 국내 구매가가 최고 8.4% 변동이 있었다.

또한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어리스 2, 애플 비츠 솔로 3 등 2개 제품은 조사 기간 중 해외 직구가와 국내 구매가가 역전되기도 했다.

한편 조사 대상 제품 중 소니 WF-1000XM3(무선 이어폰), 마샬 액톤 Ⅱ(무선 스피커), 마샬 스탠모어 Ⅱ(무선 스피커) 등 3개 제품은 국내 A/S가 불가능했다. 소니 WH-1000XM3(무선 헤드폰),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무선 이어폰) 등 2개 제품은 유상 A/S만 가능했다.

보스 제품의 경우 해외직구 제품도 국내 구매시와 동일하게 무상 A/S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공식 판매처에서 발행한 구매 영수증, 관세납입증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제품 구매 전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무선 음향기기를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 구매가와 꼼꼼히 비교하며 가격변동 추세를 확인해야한다”며 “최종 구매가에 관·부가세 및 국제배송료 등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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