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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문경영인 평균 재임기간 3.6년...서희건설 곽선기 사장 18년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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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문경영인 평균 재임기간 3.6년...서희건설 곽선기 사장 18년 최장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1.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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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이 평균 3.6년을 대표이사로 재직한 후 퇴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의 경우 평균 3.6년으로 집계됐다. 오너일가의 경우 대표 재임 기간이 11.7년으로 전문경영인보다 8.1년 더 길었다.
 


현직 대표이사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4.1년으로 퇴임한 대표이사들의 재임기간(3.6년)보다 0.5년 더 길었다. CEO스코어는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대기업들이 변화보다는 안정 경영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직 대표이사로는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이 18.0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7.2년),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16.3년), 이강훈 오뚜기 사장‧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각 15.0년) 등의 순으로 재임기간이 길다. 재임기간이 10년을 넘은 대표이사는 19명이었다. 이는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374명 중 5.1%다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그룹(11.9년)이었고 금호아시아나(5.2년), 현대백화점‧영풍(5.0년)도 5년 이상이었고, LG(4.7년), 롯데‧대우조선해양(4.4년), 하림‧두산(각 4.0년)도 4년을 넘었다.

반면 카카오는 1.7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KT 2.0년, 농협 2.2년, CJ 2.4년, 포스코 2.4년, 현대중공업 2.6년 등의 순으로 재임기간이 짧았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3.6년, 3.3년으로 통상적인 대표 재임기간인 3년을 넘었다.
 

현직 대표이사의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하림으로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이 9.1년에 달했다. 다음으로 금호아시아나 6.9년, 교보생명보험 6.3년, 미래에셋 5.7년, LS 5.6년, 두산 5.2년, 카카오 5.0년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퇴임 대표이사의 재임기간이 1.7년으로 가장 짧았지만 현직 대표이사의 경우 30대 그룹 중 7번째로 길었다.

이밖에 한진‧효성 각 4.8년, 영풍 4.7년, SK‧KT&G 각 4.3년, LG 4.1년 등도 4년을 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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