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영업이익이 3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장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110.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9%, 전분기 대비 49% 성장해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2935억 원, 영업이익은 610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도 30.2% 증가했다.

그라비티 측은 올해 5월 28일에 재론칭한 태국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수익과 지난 7월 7일 국내에 론칭한 국내 라그나로크 오리진 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국내 론칭 직후 양대 마켓 게임 최고 매출 4위에 올랐고 론칭 후 3개월 내내 구글 마켓 매출 순위 탑 10에 링크돼 흥행에 성공했다. 그라비티는 이 게임을 2021년 상반기 일본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15일 대만·홍콩·마카오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론칭 후 대만 지역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와 최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 게임의 실적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같은 달 14일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폴에 론칭한 '더 라비린스 오브 라그나로크' 실적도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2020년 12월을 목표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더 로스트 메모리즈 : 발키리의 노래'는 2021년 상반기 태국에, MMORPG 모바일 게임 '테라 클래식'은 일본에 2021년 1월 론칭할 예정이다. 테라 클래식은 그라비티의 일본 자회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 Gravity Game Arise)에서 퍼블리싱을 맡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라비티는 준비된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 및 서비스 지역 확대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