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지난 18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3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약사회의 제29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등 최소한의 관계자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용자 약사는 소록도 한센병 환자 마을, 뇌성마비환우 시설, 소년워,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다가 1996년 필리핀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수십 년을 말레이시아의 낙후된 지역 의료봉사에 참여해 봉사 약사로서 삶을 이어와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문희 약사는 새내기 약사였던 1970년 초부터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무한 투약 봉사를 하기 시작했고 사업장까지 찾아가 돕는 한편 17대 국회에서 일본 위안부 돕기에 적극 참여했으며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캄보디아 고아원 지원 등 50여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명예로운 유재라봉사상을 수상한 두 약사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평생을 나보다 남을 위해 헌신하며 모범 약사상 정립에 큰 공을 세운 두 수상자의 빛나는 발자취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시상제도다. 여약사부문은 국민봉사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여약사 상(象) 정립을 위해 한국여약사회와 함께 제정했으며 올해 23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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