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이달 18일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는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는 출시 3일만에 2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순위를 유지하며 최상위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전인 17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해 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전투와 국내외 이용자에게 큰 반응을 얻은 스토리, 화려한 연출 등 전작의 특장점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선보였다.
지난 5일에는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Time Wanderer)'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첫 콘솔게임 데뷔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이숍(eShop)의 예약 판매에서 다운로드 1위에 이어 출시 후 국내 닌텐도 이숍 DL(다운로드) 게임 순위 인기 1위에 올랐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 세븐나이츠2 등 자체 IP를 활용한 라인업이 해외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라인업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상품 출시는 물론 게임을 넘어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올해 A3, 마구마구 등 자체 IP를 통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온 자체 인기 IP 부재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올해 3월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2년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한 넷마블 자체 IP이자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국내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양대마켓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7월에는 '마구마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15년 넘게 서비스되며 야구팬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게임성을 모바일로 최적화해 선보인 작품이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출시 이후 구글·애플 매출 9위 기록하고 서비스 3개월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게임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18일 대만 시장에 진출해 출시 2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등극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IP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넷마블이 올해 A3, 마구마구, 세븐나이츠 등의 잇따른 흥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IP 강화 전략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