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렌탈업체로 꼽히는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비대면 제품군의 확장과 화상 AS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 시대 돌파구를 찾은 모습이다.
같은 기간 SK매직 매출은 7644억 원, 영업이익은 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34.7% 증가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 5791억 원, 영업이익 1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18.9% 성장했다.
이들 두 업체의 4분기 전망도 밝다. SK매직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쿠쿠홈시스는 매출 793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렌탈케어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64억 원, 2016년 100억 원, 2017년 226억 원, 2018년 45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812억 원으로 급등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83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추월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39억 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적자 190억 원과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올해도 예상된다.
현대렌탈케어는 계정수 확보를 위해 미디어 광고 확대 등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오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렌탈 계정이 꾸준히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통상 업계에서는 누적 렌탈 계정수 40만 개 이후부터를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기로 판단한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3분기에 누적 렌탈 계정이 37만5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적자 폭을 크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안정적 계정 순증에 따른 매출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