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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최신 'PC공법'으로 2000억 규모 지식산업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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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최신 'PC공법'으로 2000억 규모 지식산업센터 건설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2.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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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고양 향동지구에 총 공사비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건설하는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BL에 위치한다.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2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로,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10만 가구 주택·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 수행한 바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에도 차별화된 PC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Hollow Core Slab)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거더(보)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을 PC공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천정 높이는 제품 하역·작업공간을 고려해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해 시원한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갖출 수 있다. 

한화건설 측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에는 편리하면서도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을 지닌 Drive-in(드라이브인) 설계 방식이 적용된다"고 했다. 이는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류 하역에 획기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다. 건물 내 한번의 직선주행으로 2개층을 올라갈 수 있는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PC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법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성PC건설' 및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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