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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요건 완화되는 ISA...은행 최고 수익률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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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요건 완화되는 ISA...은행 최고 수익률은 어디?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2.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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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가입요건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행장 허인)과 NH농협은행(행장 손병환),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의 일임형 ISA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시중은행의 일임형 ISA상품의 올해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고위험 유형에서는 KB국민은행, 중위험 유형에서는 NH농협은행, 저위험 유형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의 초고위험 상품 3개의 수익률은 5.89~6.87%를 기록했다. 고위험 상품 역시 적극배분형과 안정배분형이 각각 5.36%와 6.07%의 수익률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초고위험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고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6.23%,와 4.58%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고위험 상품 가운데 일부가1~2% 수익률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수익을 내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시장 상황에서 선제적인 주식비중 확대로 대응했던 점이 빠른 수익률 회복으로 이어졌다”면서 “당행의 일임형 ISA상품은 모두 11개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세제규제 완화에 발맞춰 ISA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신탁형 ISA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예금, 펀드, ELS, ETF 외에도 내년 1분기 중 국내 우량주식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일임형 ISA도 상품의 추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중위험 유형에서는 NH농협은행이 6대 은행 중 가장 높은 3.03~3.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고위험과 고위험 유형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KB국민은행은 중위험 유형에서는 만능ISA시장중심형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하나은행(행장 지성규)과 IBK기업은행도 일부 상품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저위험 유형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2.3%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나머지 은행들은 대부분 저위험 유형에서 1~2% 안팎의 수익률 거두는 데 그쳤다. 

이밖에 초저위험 상품에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1%대 수익률에 머물렀다.

ISA는 계좌 하나로 예금과 펀드 등 여러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하지만 가입 조건 등이 까다로워 출시 당시 반짝 인기에 그치며 가입자 수도 200만 명대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학생이나 주부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입연령도 19세로 낮아지고 계약 기간도 5년에서 3년 이상으로 줄어드는 등 가입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이처럼 ISA 가입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내년 은행들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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