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서비스는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를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평소 체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관리가 쉬워지고 고객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뿐 아니라 상품 가입 없이 비계약자에 대한 서비스도 가능토록 빗장이 풀린 터라 보험사들은 무료 건강증진 서비스를 통해 미래 계약자를 확보하는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관리만 잘한다면 보험료 할인도 가능한 만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꼼꼼하게 따져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크게 ‘보험료 할인형’과 ‘건강증진형’으로 나눌 수 있다.
◇ 담배 안 피우고 건강하면 보험료 할인
보험료 할인형은 현재 건강하거나 위험률이 낮으면 상품 가입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이다.
신한생명, ABL생명, KB손해보험에서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신한생명의 경우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건강나이를 계산하고 건강나이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비흡연 치아 보험료 할인 특약’으로 담배를 안 피우는 고객에게 치아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약 1.73배 높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 평소 운동 시키는 맞춤형 건강관리
한화생명 ‘헬로’, 교보생명 ‘케어’, 신한생명 ‘헬스노트’ 등은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건강검진 정보나 개인의 성별, 나이, 몸무게 등에 맞춰 운동 목표를 설정하는 식이다.
한화생명 ‘헬로’의 경우 10년치 건강검진 정보를 바탕으로 생체나이를 분석해주고 AI카메라로 식단을 찍어 보내면 영양분석, 칼로리 분석이 가능하다. 교보생명 ‘케어’ 역시 개인 정보에 맞춰 운동 정보를 제공하고 질병 위험도 등을 예측해준다.
이외에도 신한생명은 업계 최초로 비계약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업인 ‘하우핏’을 12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 없이 모바일만으로 자세를 인식해 이용자에게 운동 코칭을 한다는 점이다.
집에서도 유명 유튜버나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의 실시간 강의를 보고 동작을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미래건강예측AI서비스 헬스톡에 자가진단 기반 영양소 분석 서비스인 ‘포시즌밸런스’를 추가했다.
‘포시즌밸런스’는 약사, 약학박사 등 전문가집단이 개발한 AI알고리즘을 활용해 나이, 성별, 복용중인 영양제 상태와 계절별 건강 요인을 분석해 개인별 영양소 맞춤가이드를 제공하는 모바일서비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