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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는 '익스플로러' 뿐?...올해 신차 6종 출시하며 공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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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는 '익스플로러' 뿐?...올해 신차 6종 출시하며 공격 행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1.0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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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가 다양한 라인업를 통한 변화를 모색중이다. 대형 SUV 익스플로러 모델에 치중된 인기, 단편적인 라인업 등의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포드에 따르면 올해 공개 예정된 신차만 6종에 달한다.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레인저 와일드트랙, 레인저 랩터, 익스페디션, 브롱코 등이 새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고급 브랜드인 링컨에서도 '네비게이터’를 출격한다.
 
가장 먼저 나서는 차량은 익스플로러의 상위 모델인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이다. 이달 출시 예정으로 V6 3.0리터 GT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의 성능을 낸다.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는 픽업트럭이다. 국내 시장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수입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와 인기를 반영해 출시를 결정했다.

익스페디션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풀사이즈 SUV로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차박, 아웃도어 활동 등 레저활동을 즐길 때 편리하다는 것이 포드 측 설명이다.

브롱코는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다. 지난 7월 미국에서 24년 만에 부활했고 국내에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플래티넘 외 나머지 모델들의 출시 시기 등은 추후 발표된다.

▲레인저 랩터
▲레인저 랩터
이처럼 포드가 라인업 다양화에 나서는 이유는 브랜드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11월까지 11개월간 6281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5051대) 보다는 24.3% 늘었지만 대부분의 판매량이 익스플로러에 집중됐다. 익스플로러는 5334대 팔렸는데 이는 포드 판매량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꾸준히 판매되는 '제대로 된' 볼륨모델이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지만 배기가스, 불매운동 등 하나의 변수에도 판매량이 고꾸라질 수 있는 자동차 시장의 특성상 라인업 다양화는 완성차 업체의 필수과제나 다름없다.

폭스바겐이 좋은 예다. 그간 티구안, 아테온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컸는데 올해 들어 투아렉, 제타, 파사트,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0.9%(5706대→1만4886대)나 껑충 뛰었다.

게다가 익스플로러는 경쟁 상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한국지엠 트래버스,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업체마다 대형 SUV, 픽업트럭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올해 포드가 선보인 신차는 썩 결과가 좋지 않았다. 친환경 열풍에 맞춰 지난 8월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세웠지만 104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포드로선 익스플로러를 끌어줄 수 있고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전략 모델이 절실한 상황.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마침 내년 초에는 투아렉 정도를 제외하곤 포드 대형 세그먼트를 견제할 라이벌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 모델 위주로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갔다면 내년에는 경쟁력 갖춘 신 모델로 포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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