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 가 위탁 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대리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항공운송 등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 백신은 영하 20도로 보관 운송해야 하는 만큼 전 운송 과정에서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한 바 있다.
또 이를 위해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Dry Ice 특별허가 신청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냉동·냉장 수송이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 며 "사측은 지난 25일 1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만큼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 자격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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