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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해 넘긴다...노조 투쟁 강도 더 거세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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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해 넘긴다...노조 투쟁 강도 더 거세질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2.3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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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이 결국 해를 넘길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측은 노조에 내년 1월 본교섭 재개 일정을 조율하자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의 임단협은 지난 9월 6차 교섭 이후 사실상 정지 상태다. 노조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일시금 700만 원 지급, 휴가비·성과급 인상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 내 강성으로 분류되는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투쟁 강도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 진행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찬반 투표를 거치면 파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 위기에 따라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유가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닛산 중형 SUV '로그'의 위탁 생산이 종료된 이후 수출 실적이 11월까지 1만92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0%나 고꾸라졌다.

코로나19에도 내수 시장은 8만80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4% 가량 늘며 선방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좋지 못해 노조의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5개 완성차 기업 가운데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곳은 르노삼성이 유일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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