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을 모두 사임했다. 조 회장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도 동반 사임했다.
조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지만 18개월 만에 다시 물러나게 된 것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조 전무와 이 고문 등 회장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조 전무는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진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조 전무는 종합물류기업인 한진 마케팅총괄 전무에서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직을 계속 맡는다. 이 고문도 한국공항 고문에선 사임했지만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내년 임원 승진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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