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작년 말 기준 Global X의 전체 순자산규모가 약 22.7조원(208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LIT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로 1.2조 원 가량 순자산이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채굴 및 정제, 베터리 생산 등 리튬 싸이클에 투자해 2020년 수익률이 126%에 달했다.
이어 순자산이 2.5조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BOTZ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도 지난해 9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16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8%로,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 등 80여개의 차별화된 ETF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자원 등의 주제로 구분된 Thematic Growth(성장테마) ETFs 및 다양한 인컴획득을 통해 월분배를 추구하는 Income형 ETF가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2019년 4월에는 나스닥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를 상장, 현재 순자산이 1조 7000억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수익률은 77%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58%에 비해 높았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가 장기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DOC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를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공동 개발한 기초지수를 통해 상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포함 10개 국에 진출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총액은 작년에만 20조 원 넘게 증가해 65조 원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 권대를 차지했다.
한편 Global X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해 지난해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물류 관련 리츠 및 고배당주 ETF 2종을 상장했고 12월에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2종을 상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